[증권] 동양증권, 최근 장세의 3가지 의문점

  • 입력 2000년 7월 10일 10시 24분


동양증권은 10일 주식시장이 최근 실세금리의 하락세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악재 논리들이 희석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추세를 전환했느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3가지 의문점을 제시했다.

◆상승폭에 대한 의문= 실질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최대 호재는 하락 논리의 희석화에 대한 상승 논리이다.

대세 상승기때 주가 흐름을 보면 98년 대세 상승기가 시작된 이후의 수치를 근거로 할 때 평균 30%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기간상으로는 평균 10일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난 5월29일 625포인트를 저점으로 858포인트까지 약 37%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조정과정을 거친 후 약 14일간에 걸쳐 진행된 상승기간때는 14%의 상승에 그쳤다.

주가는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을 근거로 할 때 이러한 흐름은 현재의 주식시장에 하락논리가 완전히 소화돼 나타났다고 할수 없으며 정부의 금융시장에 대한 처방이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주도주에 대한 혼돈= 현 추세대가 상승추세라면 명확한 주도주가 존재해야 한다.최근 주도주 개념에 가장 근접한 종목은 은행·증권업종과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종목간 흐름을 보면 지수를 선도하는 종목군들의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

은행주군의 경우 아직 부실채권에 관련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사 개념으로 인식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봉 그래프의 패턴= 지수 일봉그래프의 형태가 경험적으로 상승 추세에 진입할 때 나타나는 특징과 다르다.이는 기대감과 현실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많은 투자주체들이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세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재료가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