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에 대한 의문= 실질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최대 호재는 하락 논리의 희석화에 대한 상승 논리이다.
대세 상승기때 주가 흐름을 보면 98년 대세 상승기가 시작된 이후의 수치를 근거로 할 때 평균 30%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기간상으로는 평균 10일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난 5월29일 625포인트를 저점으로 858포인트까지 약 37%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조정과정을 거친 후 약 14일간에 걸쳐 진행된 상승기간때는 14%의 상승에 그쳤다.
주가는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을 근거로 할 때 이러한 흐름은 현재의 주식시장에 하락논리가 완전히 소화돼 나타났다고 할수 없으며 정부의 금융시장에 대한 처방이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주도주에 대한 혼돈= 현 추세대가 상승추세라면 명확한 주도주가 존재해야 한다.최근 주도주 개념에 가장 근접한 종목은 은행·증권업종과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종목간 흐름을 보면 지수를 선도하는 종목군들의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
은행주군의 경우 아직 부실채권에 관련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사 개념으로 인식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봉 그래프의 패턴= 지수 일봉그래프의 형태가 경험적으로 상승 추세에 진입할 때 나타나는 특징과 다르다.이는 기대감과 현실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많은 투자주체들이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세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재료가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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