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채입찰 앞둔 관망으로 약보합

  • 입력 2000년 7월 10일 10시 32분


단기급락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관망함에 따라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 소폭 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10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과 보합세인 7.90%에 팔자호가가 나오고 있으나 사자는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관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은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금리가 단기에 급락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오후2시 5천-7천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관망하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지금은 딜링장으로 볼 수 있는데 금리가 더 내려가더라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생각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매수세를 다소 앞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돈많은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금리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방향을 점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은행파업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참가자는 "시장 일각에서는 노조파업을 '김빠진 맥주'에 비유하고 있다"며 "파업을 하더라도 본점의 정상영업과 자금이탈 은행에 대한 한은의 자금지원으로 시장은 별 무리없이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