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60포인트에서 등락을 반복할것"--코스닥
현대투신은 3분기 증시를 이렇게 진단했다.
현대투신 리서치 센터는 3분기(이달부터 9월까지)동안 증시 수급상황이 올 상반기 보다 호전돼 주가가 상승탄력성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투신은 주식형 수익증권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도압박은 크게 줄어들것으로 내다봤다.
현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 유입된 10조 9000억원,11조원을 제외하면 환매가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10월중 신규설정 금액 11조원에 평균 해지율 55%,평균 주식편입비중 60%를 적용했을 때 잠재 매도물량은 3조 6000억원 규모로 상반기에 비해서는 매도물량 압박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뮤츄얼펀드 만기에 따른 물량도 7월이후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투신은 "7월중 뮤츄얼펀드 만기도래 규모가 커 일시적인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미 상당부분 보유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기업실적과 금리안정 여부가 주가 향방 좌우
이러한 증시수급요인을 토대로 3분기 거래소 시장은 상반기 기업실적의 호전과 금리하향 안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투신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저가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상승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실물경제에서 기업자금 경색이 해소될 것이라는 주식시장의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3분기 거래소 시장은 900포인트 이상 상승후 소폭 조정될 전망이라고 현대투신은 내다봤다.
3분기에 장을 이끌 주도군으로 현대투신은 △주택은행,삼성화재,LG증권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 우량금융주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반기실적 호전주 △SK텔레콤 한국통신등 IMT2000 사업자 관련종목등을 꼽았다.
◆코스닥은 거래소에 비해 소강상태 불가피
반면 코스닥은 거래소에 비해 소강상태를 보일것으로 현대투신은 보고 있다.
현대투신은 "미국 아마존닷컴이 벤처투자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국에서도 성장성보다 수익성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소 대비 기업가치가 비슷한데도 코스닥 상장 기업주가가 높은 경우 코스닥 프리미엄이 소멸되는 과정을 거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거래소 시장에 비해 꾸준히 신규공급물량이 많은점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3분기 코스닥 시장은 120~160포인트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현대투신은 진단했다.
김동원 기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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