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플랜을 짜라〓중학생 자녀 2명(중1, 중3)을 둔 가장의 경우를 보자. 당장 두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가 문제다. 매달 자녀 1명당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고교에 진학하면 자녀 1명당 교육비는 월 40만원은 잡아야 한다.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 등을 감안했을 때 월 70만원은 족히 들어간다.
자녀 두 명이 대학을 졸업하는 10년후까지 각각 5,200만원과 5,90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자녀 1명당 최소 3,000만원이 들어가는 결혼비용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15년내 최소 1억7000만원이 소요된다.
위의 경우에 매달 50만원씩 개인연금신탁에 불입하는 투자계획을 실천하면 15년 후면 윈리금만 2억원 가까이 불어나게 되어 급전이 필요할 때도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해 장기 투자할 때는 완전 비과세 상품으로 10%대의 고수익과 복리효과, 그리고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개인연금신탁이 다른 어느 금융상품보다 유리하다.
▽공격적인 투자 해볼만〓이미 거액의 목돈을 마련한 40대라면 자산배분을 다양하게 구성해 보도록 한다. 즉 여유자금의 10∼20% 정도는 다소 공격적인 고수익상품에 투자한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투신사 비과세형 펀드의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혼합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혼합형은 주식에 30∼50% 이하를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수익률의 변동이 커질 수밖에 없어 비과세펀드라 해도 역시 위험성이 따르는 것을 감수해야한다. 그러나 국채형이나 채권형은 주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채권시가 평가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여기에 비과세로 인한 금리상승효과로 연2.5%의 수익률이 상승함을 감안하면 시가평가의 불안요인을 대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절세상품 적극 활용〓안전을 선호한다면 역시 투자금을 2천만원 단위로 나누어 세금우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세금우대 상품의 종류에는 소액가계저축, 소액채권저축, 노후생활연금신탁, 협동조합 예탁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이미 1∼2종류의 세금우대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이 새로 여유자금이 생겨서 추가로 투자한다면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새로운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금우대 상품은 종류별로 1인당 1통장씩 가입할 수 있는데다, 내년도에 총액 한도관리제가 시행되더라도 이미 가입한 세금우대 상품은 만기까지 계속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억원 정도의 큰 돈이라도 가족명의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세금우대 상품에 분산예치하면 모두 세금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