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방송은 9일 트레이드포인트는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통합 증시인 유로 넥스트,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통합 증시인 iX 등 최근 유럽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범유럽 증권거래소 창설 노력의 첫 결실이라고 보도했다.
트레이드포인트의 거래대상은 런던의 FTSE Eurotop 300, 미국의 다우존스 Stoxx 50, 유럽의 Euro Stoxx 50,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파리의 CAC 40, 밀라노의 Mib 30 등 유럽 주가지수에 등록된 주식들로 제한된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은행, 증권회사 등 트레이드포인트의 250개 회원사들로만 거래 참여대상이 제한돼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거래에 참여할 수 없으며 영국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다. 트레이드포인트의 거래는 익명으로 이뤄지며 유로화권은 유로, 다른 모든 지역은 각국 통화로 결제된다.
트레이드포인트는 도이체방크, ABN암로, 드레스드너클라인보르트벤슨,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등 유럽계 대형은행과 JP모건, 모건 스탠리, UBS워버그 등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주주로 참여해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증권감독원(USSEC)도 미국 기업들에게 트레이드포인트를 통해 직접 유럽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BBC는 기업들에게 거대한 자본시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 유럽연합(EU) 단일통화 유로와 최근 두드러진 기업간의 국제적 합병이 각국의 증권거래소와 상장 주식들을 연결시켜 트레이드포인트를 개장하는 역할을 했다고 풀이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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