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파업 위기]이용득 노조위원장은 누구?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40분


금융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금융산업노조 이용득(李龍得·46) 위원장은 20년동안 노동현장에서 줄곧 활동해온 노동운동가. 고려대 노동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까지 수료해 현장경험에 이론까지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위원장은 74년 한빛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노동운동에 첫 발을 들여놓은 것은 81년 노조 운영위원을 맡으면서이며 89년 금융노련 부위원장에 선임된 이후 6년동안 연임했다.

95∼97년 한국노총 조직국장을 맡았으며 재임시절 민주노총 간부들과도 교분을 쌓아 노동계 인사는 물론 재야인사 정치인들과도 친분관계가 두텁다.

그를 잘 아는 주변사람들은 “문제결정 과정은 아주 신중하지만 일단 결정하면 반드시 관철시키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파업이 쉽사리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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