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저평가 우량주 매수 확대

  • 입력 2000년 7월 11일 09시 19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현대전자등 선도주외에 저평가 우량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증권이 11일 외국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지난주 삼성중공업,대한항공,삼성SDI,SK글로벌등을 대거 매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7%에 머물던 외국인 투자비중이 최근 14%로 배가 늘었고 여름 휴가시즌으로 성수기를 맞은 대한항공과 아시아아항공도 지난주 외국인의 순매수규모가 각각 71만주, 146만주였다.

외국인들은 또 지난주 삼성전기를 95만주 순매도한 반면 삼성SDI는 10만주를 순매수했고 SK를 111만주 순매도한 반면 SK글로벌은 192만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자금시장 불안과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투자비중을 축소했던 금융주에 대해서도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선도주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보유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지난주 16만주 순매도했지만 10일 다시 39만주를 순매수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현대전자도 지난주 1,305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매매패턴에 대해 외국인들이 반도체 및 정보통신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고 있으나 제한된 유동성 때문에 이들 종목을 추가 매입하기보다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교체매매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비중을 축소한 우량 금융주에 당분간 관심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외국인을 따라 실적대비 저평가 우량주, 비중축소후 재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우량금융주를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