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던컨 "샌안토니오가 좋아요"

  • 입력 2000년 7월 11일 11시 35분


그랜트 힐과 팀 던컨의 '올랜도 조우'는 끝내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났다.

왜냐하면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을 고려하던 팀 던컨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그대로 남아 있기로 결정했기때문.

던컨은 올랜도 센티널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퍼스에서 1년 더 뛸 계획"이라 밝혀 그의 영입을 노리던 올랜도 매직과 그랜트 힐을 실망시켰다.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등 현지언론들도 자유계약선수인 던컨이 6년간 6천750만달러를 주겠다는 올랜도 매직의 트레이드요청을 거절하고 샌안토니와 재계약키로 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몇주전부터 '팀, (샌안토니오에) 그대로 남아 주세요.'라는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시가지 곳곳에 내걸고 던컨의 잔류를 희망했던 샌안토니오 팬들에겐 무척이나 기쁜소식이 될 듯.

반면 던컨과함께 '올랜도 왕조'건설을 꿈꾸던 그랜트 힐은 "던컨의 결정 여부에 상관없이 올랜도 매직과 계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무척 아쉬운 표정.

챔피언십을 차지하기위해 디트로이트를 떠나는 힐로선 던컨의 도움없이 챔피언반지가 힘들다는것을 잘 알기때문에 실망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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