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페이스가 만드는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InBody)’는 사람 몸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흘려넣어 얻은 저항값으로 몸무게와 체지방, 복부지방률, 부위별 수분분포 등 16개 항목을 2분안에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
미국처럼 비만인구가 많은 선진국에서는 단순히 몸무게만을 재는 것이 아니라 몸의 각종 지표를 측정해 개인에게 적당한 운동처방을 내릴 수 있는 체성분분석기 시장이 매년 30%이상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는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단계로 평가된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인바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위별 측정기술’과 ‘다주파수 측정기술’ ‘8점 터치식 전극법’ 등의 첨단기술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를 얻었고 KT와 CE마크를 획득했으며 장영실상 등도 수상했다. 병원과 한의원 스포츠센터 등에 주로 납품하는 인바디는 대당 1500만원의 고가 장비로 매출액순이익률이 아주 높은게 특징으로 꼽힌다. 작년의 경우 매출액 32억원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을 올려 매출액순이익률이 31%에 이르렀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말 일본 야마토사에 기술이전계약을 체결, 2001년부터는 기술사용료(로열티)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말에는 저가용 제품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차기철사장은 연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기계공학 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유타대학에서 생체공학 석, 박사를 획득했고 기존 체지방분석기에 생체전기저항(임피던스)기술을 접목시켜 부가가치가 높은 인바디를 만들어냈다.
올 상반기(1∼6월) 결산실적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8월중순에 수요예측, 8월하순에 공모주청약을 실시해 9월초에 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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