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G투자증권(www.lgline.com)은 월간 “업종별 투자의견 및 경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종의 투자등급을 지난 6월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7월에는 ‘중립’(Neutral)으로, 에너지 업종은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LG증권은 조선은 △ 선가 상승세 지속 △ 선가 상승분의 매출 반영 임박 △ 일본을 제치고 신조 시장의 1위 등극 확실시 등을 들어 투자비중을 줄이지 않고 서서히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립의견을 냈다.
조선업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7월 현재 마이너스(-) 73.3% 가량될 것으로 추정되나 내년에는 209.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업종 PER(=주가/주당순이익)는 7월 현재 21.5배에서 내년에는 7.0배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종에서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코드 10140)과 현대미포조선(10620)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또 에너지는 지난 6월30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정부에 제출한 석유가격구조 조정안에 LNG 가격인상 가능성이 제외돼 국내 LNG 산업의 성장성이 단기적으로 크게 신장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LNG를 보급하는 도시가스 위주의 에너지 업종을 매수(Buy) 추천했다.
에너지 업종의 주당순이익은 7월 현재 마이너스(-) 16.0%에서 내년에는 10.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업종PER는 6.8배에서 6.2배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종목으로는 파워콤의 지분매각이 확정된 한국전력(15760)과 극동도시가스(15360), 삼천리(04690)을 추천했다.
반면 철강업종은 7월에는 ‘비중축소’로 전달 ‘중립’에서 업종별 투자등급이 낮아졌다. LG증권은 △ 미국에서 철강재 가격의 하락세 반전 △ 포항제철의 DR 발행 연기에 따른 주가 모멘텀 하락 △ 미국의 반덤핑 판정 또는 제소 등의 분위기 등이 하향조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에서 철강재 가격의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포철의 예상수익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의 이은영 철강 분석가는 “철강업종은 5월 비중확대에서 6월 중립을 거쳐 7월까지는 비중축소로 점차 투자등급이 하향한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철강업종 시가총액의 70∼80%를 차지하는 포항제철의 수익성을 감안할 때 내달에는 중립으로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개별종목으로는 여전히 포항제철(05490), 대양금속(09190), 세아제강(03030)이 매수할 만한 종목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LG증권은 나머지 업종 중 ▲ 반도체·장비, 통신, 가전·컴퓨터, 운수창고, 은행, SI·네트워크(코스닥 기준) 등의 업종에 대해서도 ‘비중확대’(Overweight) ▲ 화학, 제약, 건설, 섬유, 인터넷(코스닥 기준)은 ‘중립’(Neutral) ▲ 석유정제는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문의: 기업분석 1,2팀 ☎ 02-768-7000, 7114)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