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비 0.01%포인트 오른 7.94%에 형성되는 등 채권값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와 금융노조간 협상타결로 정부가 폐쇄종금사와 관련해 은행에 갚아야 할 돈(4조5천억원)을 예정보다 앞당겨 갚고 자기자본비율 8% 미달은행에 대해 후순위채를 매입해 줄 경우 공적자금추가조성이 불가피하고 이에따라 예보채발행 재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국회에서 필요할 경우 2-3개월안에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점과 정부-금융노조 합의내용을 감안할 때 조만간 예보채 발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수급이 좋아 금리가 크게 반등하지 않고 있지만 예보채 물량이 나올 경우 수급호조라는 호재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 반등을 염두에 둬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또 어제 은행파업으로 연기한 364일물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시장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오늘은 통안증권 입찰과 창구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