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쎄라텍, 등록후 이틀만에 하한가 추락

  • 입력 2000년 7월 12일 10시 38분


칩부품 전문업체인 (주)세라텍(대표 오승용)이 코스닥 등록후 이틀만에 하한가로 돌아서면서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세라텍이 오전 10시 30분 현재 106만주의 대규모 거래량속에 가격제한폭인 3,600원 내리면서 2만6,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만7,000원으로 시장에 선보인 세라텍은 등록 첫날의 경우 59만4,000주의 거래속에 장중 상한가가 무너지기도 했으나 상한가로 마감했었다.

쎄라텍은 핸드폰과 노트북, PC 등에 필수적인 칩비드와 칩인덕터 등을 주로 생산하는 칩부품 전문업체로 주력제품인 칩비드어레이의 경우 지난해 현재 세계 2위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306억원에 영업이익 123억원, 경상이익 118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평균 88.4%, 순이익은 67% 증가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주주구성의 경우 오세종(10.8%) 이외에 19인이 59.30%를 보유한 만큼 등록 첫날부터 주요 주주의 지분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라텍과 같은 날 등록한 계측기 제조업체 창민테크도 상한가 하루만에 11.41% 내려 하한가에 근접해 있고 전신전자(7.76%), 델타정보통신(9.64%), 한원마이크로웨이브(2.94%)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승으로 일단 상한가 행진이 멈춘 상태다.

그러나 같은 날 등록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무난히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 전문가들은 기존 코스닥 체들간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듯 신규 등록업체들도 마찬가지인 만큼 공모주 청약이나 신규 등록주 투자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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