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YMCA가 최근 전주시의 20~40대 남성 827명을 대상으로 '전주지역 산업형 매매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들의 66%가 '매매춘은 나쁘지만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매매춘은 사회악으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답은 21%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49%가 매매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매매춘 횟수에 대해 '2~5회'가 62%로 가장 많았고 1회(17%), 6~10회(17%), 11회 이상(12%)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춘 알선 장소로는 룸살롱(21%), 단란주점(20%), 안마시술소와 증기탕(14%), 윤락가(10%) 등으로 나타나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접대부들과 이뤄지는 매매춘인 속칭 '2차'가 윤락가를 제치고 매매춘의 주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춘 이유로는 '회식이나 모임 분위기에 휩쓸려서(47%)', '스트레스나 성욕해소를 위해(31%)', '업무접대 차원에서(12%)' 등이었다.
이밖에 매매춘을 하고 난 느낌에 대해 남성들은 '죄책감을 느끼며 몹시 후회한다(35%)', '최책감을 느끼지만 기회가 닿으면 하고 싶다(26%)', '스트레스가 풀려 기분이 좋다(14%)', '아무 느낌이 없다(25%)' 순으로 응답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g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