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전에서 65-61로 승리를 거두고 13승5패로 신세계 쿨캣과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마지막 2분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14연패.
경기종료 2분5초전만 해도 스코어는 59-59 동점.
금호생명 용병 천난이 수비를 맡던 현대 포워드 옥은희를 놓치는 순간 최경덕 금호생명코치는 발을 동동 굴렀다.옥은희의 3점슛으로 현대가 62-59로 앞서나갔다.천란의 자유투로 현대가 62-61로 1점 앞선 채 남은 시간은 28.2초.
공격찬스를 노리던 전주원이 골밑을 파고드는 척하다가 박명애에게 볼을 건냈고 박명애의 손을 떠난 볼은 가뿐히 림을 통과했다.종료 7.7초전 터진 이 3점슛 하나로 승패가 갈렸다.
현대는 선수폭행물의로 인한 감독부재의 공백탓인지 1쿼터에서 10-24로 뒤지는 등 1,2쿼터 내내 외곽슛을 난사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현대는 3쿼터에 들어 겨우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시소경기였다.
옥은희가 15득점 6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해줬을 뿐 이날 쐐기포를 쏘아올린 박명애의 득점은 바로 그 3점슛 뿐이었다.
만능가드 전주원도 어시스트를 8개 기록했지만 예전 동료 임순정의 수비에 막혀 11득점에 불과했다.
천란이 24득점,임순정이 1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난 금호생명은 이날 이기지 못한 것을 더욱 아쉬워했다.
<춘천=전 창기자>jeon@donga.com
- | 1Q | 2Q | 3Q | 4Q | 합계 |
현대건설(13승5패) | 10 | 27 | 15 | 13 | 65 |
금호생명(1승17패) | 24 | 13 | 11 | 13 |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