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성환 신임 한국구세군 사령관

  • 입력 2000년 7월 13일 18시 46분


강성환(姜聲煥·61) 신임 한국구세군 사령관은 12일 “구세군이 봉사단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한 것 같다”며 “앞으로 기독교 교회임을 알리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세군 대한본영 사령관으로 1일 취임한 강사령관은 1939년 경북 의성 태생으로 영남신학대와 구세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뉴질랜드의 동양사관대학, 영국 런던의 국제사관대학을 수료했다.

강사령관은 “구세군하면 자선냄비를 떠올리며 봉사단체로만 생각하지만 구세군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교회”라며 “앞으로 심부름센터운영, 통학버스 제공 등 각종 봉사활동과 함께 선교교육, 영성훈련 등 교회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성덕(李聖悳) 전사령관의 은퇴로 공백이 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직과 관련, “KNCC 임원회의에서는 이전사령관의 잔여임기를 내가 물려받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20일 실행위원회를 거쳐야 확정된다”며 “회장에 취임하면 4개월여의 잔여임기동안 전국교회가 하나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령관의 취임예배는 16일 구세군 서대문영문에서 호주 남군국 사령관 더글라스 데이비스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현재 한국 구세군은 약 290개의 영문(교회)과 12만5000명의 교세를 갖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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