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제경희/캐리비안베이, 장애인 배려 소홀

  • 입력 2000년 7월 13일 18시 54분


내가 맡고 있는 학급은 일반 초등학교의 특수학급으로 장애 정도가 가벼운 학생부터 휠체어로만 이동이 가능한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있다.

며칠 전 우리반 학생들,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경기 용인시 캐리비안 베이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유명한 여름 휴양지라 부푼 마음으로 찾아갔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문턱이 높은 곳이었다. 가는 곳마다 계단이 가로막고 있어 휠체어가 다닐 수 없었다.

왜 처음부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지 않았는지 너무나 화가 나고 답답했다.

앞으로는 모든 시설이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독려해 주기 바란다. 캐리비안 베이도 개선할 부분은 과감히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제경희(교사·서울 금천구 독산3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