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삼성전자등 지수관련 대형株 '버팀목'

  • 입력 2000년 7월 13일 19시 18분


▼거래소▼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株 '버팀목'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특징없는 장세’가 펼쳐졌다. 850선에 포진한 매물벽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한 가운데 5포인트가량 오른 845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800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5일째 매수공세를 펼쳤으나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138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상승탄력을 둔화시켰다.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약 1366억원에 달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7451만여주, 3조4258억여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육상운수 은행 증권이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종금 고무 의약 음식료 건설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지지해줬다.

은행과 증권주는 전날 하락에 따른반발매수세가 일면서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 저가주의 강세행진은 이날도 이어져 한빛여신 대우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한빛은행이 1억주가 넘는 대량 거래가 형성된 가운데 외환 조흥 광주 등 은행주에 거래가 집중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검찰 작전종목 수사設…하락세 반전

연이은 하락세에 대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반등 기대감을 품게 하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가중주가평균이 내림세로 돌아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주가평균은 전날보다 49원(1.3%) 떨어진 3652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측은 “매수세가 여러 종목으로 골고루 분산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락하기만 하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해 향후 장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거래량은 10만주 늘어난 36만주,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 증가한 5억6000만원이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 한 종목 거래대금이 1억원을 넘었다. 92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8개, 내린 종목은 41개였고 보합종목은 1개였다. 인사이드유는 196%가 올라 상승률이 최고였으나 3주가 거래된 결과여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었다. 종목별로는 코비드 코프마 인사이드유 컴슨통신이 3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간 반면 고려정보통신 넷티브이코리아 씨플랜트는 5일 연속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제3시장▼ 가중주가평균 내림세로 약보합

미국 나스닥시장 급등으로 반등이 기대됐으나 검찰의 작전종목 수사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팔자’에 열중했고 투신 등 기관들도 신규등록종목을 집중 매도했다. 외국인들이 22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장을 떠받쳤다.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쳤던 새롬 다음 한글과컴퓨터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인터넷 기술주들이 약세. 반면 전날 상승세가 꺾였던 국민카드는 외국인들이 54만주를 순매수하는데 힘입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저력을 보였다.

신규등록종목들은 무참히 깨졌다. 이날 새로 등록한 중앙소프트웨어 한국아스텐엔지니어링은 첫날부터 하한가. 11일 신규등록한 한원마이크로웨이브 전신전자 창민테크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기관들의 ‘팔자’가 쏟아졌기 때문. 거의 유일하게 기관매물이 나오지 않은 엔씨소프트는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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