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통합병원이 분당으로 옮겨가고 난 부지 3만6000여평에 현대산업개발측이 1600세대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지을 계획이어서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난 교육난에 대한 대책을 강서구청에 촉구하고 나선 것. 월드아파트는 봉제산을 바로 옆에 끼고 있다.
정미영 주민대책위원장은 “풍치지구에 걸려 있어 7년 정도 지나 이 곳에 재건축이 이뤄지더라도 세대수는 현재 235세대에서 195세대로 줄어들게 됐다”며 “시공사측이 어차피 공공용지로 구청에 기부채납할 1만2000여평 중 일부와 이 곳 부지 3300평을 맞교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청측은 부지 맞교환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이 문제는 시공사와 주민들간에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한 발 비켜섰다. 현대산업개발측은 14일 주민대표들과 만나 의견수렴에 나섰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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