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종금종목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독 영남종금만이 38만주의 거래속에 가격제한폭인 55원 오르면서 425원으로 마감했다.
관리종목인 영남종금은 지난주말 152만주의 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주식 보유자들은 이날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주식을 내놓지 않은 셈이다.
영남종금의 상승 요인은 정상화 기대감.
지난 5월 24일 자금난으로 다음달 25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한 영남종금은 최근 중간실사 결과 순부채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삼성 등 제3자 인수에 의한 회생설이 나돌았다.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은행이나 증권사로 전환하거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영남종금은 대우관련 연계콜을 비롯한 대우계열 여신의 부실화 등에 따라 수신이 크게 감소, 유동성부족에 직면했으며 예금인출이 급증해 지급불능상태에 빠졌었다.
한빛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영남종금의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고 정상화 기대감만 있을 뿐"이라며 "종금사는 이미 업무 특수성이 사라졌고 영남종금은 감자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