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부가 팔렸다는 ‘태백산맥’의 모든 독자와 서점 주인이 위반자가 될 수도 있다(박원순변호사,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토론회에서 보안법의 구성요건이 매우 추상적이라며).
▽이 법은 냉전시대의 유물임에 틀림없지만 동시에 시간을 초월한 자유민주체제 수호법이다(정용석 단국대 교수, 18일 국가보안법 토론회에서).
▽선사시대와 현재를 구분짓지 않는 비현실적인 판결이다(만화가 이현세씨, 18일 법원이자신의 만화 ‘천국에 신화’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자 만화에 나오는 성적 장면은 선사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빈익빈 부익부의 세계에서 안전과 안정이란 있을 수 없다(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최근 서방선진국 정상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빈곤 퇴치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며).
▽인간의 존엄성이야말로 프랑스공화국의 존재 이유다(장 티베리 파리 시장, 최근 파리 시내 한 광장에 간첩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유대인 출신 프랑스 육군대위 드레퓌스의 이름을 붙이며).
▽야당이 무언가를 주장하면 여당은 여유와 양보로 무언가를 주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주는 것에 너무 인색하다(정창화 한나라당 총무, 18일 민주당이 국정조사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한 국회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며).
▽새로운 상품과 기계에 대한 정보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손님 끌기에 실패한 하노버 엑스포의 교훈을 밑바탕으로 각 국은 국제박람회 개최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고진하기자>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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