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US여자오픈골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오른 '슈퍼 땅콩' 김미현은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고 23일(한국시간) 이같이 말해 캐리 웹(호주)을 바짝 추격하겠다는의지를 확인했다.
김미현은 "첫날 2오버파 74타를 친 뒤 하루에 2타씩을 줄여온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인 웹을 추월하긴 쉽지 않겠지만 그의 말대로 마지막날 2타를 더 줄인다면 단독 2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김미현과 일문일답.
--오늘 결과를 어떻게 보나.
▲전날도 전반에는 좋았다가 후반에 나빴는데 3라운드 역시 전반에 3언더파로좋았다. 후반 한때 잇단 보기로 주춤했으나 곧 버디에 성공, 1타를 줄여 다행이었다.
--후반에 좋지 않은 이유가 있나.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12일째 골프를 계속 치고 있고 특히 뉴욕에서 올 때 항공편이 취소돼 14시간동안 차를 타고 오는 바람에 피곤이 누적돼 후반만 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코스가 어렵다는데 컨디션이 좋다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몇 타까지 칠 것으로보나.
▲잘 하면 5언더파까지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함정이 많은 데도 버디에 욕심을 내다 보기를 하는 경우가 잦았다.
--3라운드에서 가장 만족할 만한 점은.
▲4차례나 홀컵을 핥고 나와 아쉬웠지만 다른 때보다는 퍼팅이 좋았다. 드라이버가 좀 빨라진 것같다.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하루에 2타씩 줄여 왔으니 내일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US오픈은 상금이 많은데.
▲어깨부상으로 많이 쉬었고 감각도 둔해져 상금랭킹이 내려갔는데 이번에 만회됐으면 좋겠다.
(거니<미 일리노이주>= 연합뉴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