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대회의 총상금은 지난해 마찬가지로 175만달러였으나 올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마스터스대회가 총상금을 185만달러로 책정하자 자존심이 상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275만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
덩달아 우승상금은 지난해 38만5천달러에서 50만달러로 늘어나 미국PGA투어 우승상금에 육박했고 2등은 29만달러, 3등 18만7622달러, 4등 13만764달러, 5등 10만5천881달러.
이는 미국LPGA대회의 우승 상금이 10만달러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로 앞으로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않고는 상금 랭킹 상위권에 들기가 힘들게 됐다.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오른 김미현이 마지막까지 선전해 준우승만 거둔다면 보통 LPGA투어 3개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나 다름 없는 거액의 상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펄 신은 3라운드에서 캐디가 지각하는 바람에 긴급히 현장에서 구한 캐디와 함께 경기에 나섰으나 5오버파 77타로 부진. 펄신의 캐디 마이클 보이드는 항상 늦게 나오는 버릇이 있어 펄신을 불안케 하다 이날 또 지각한 것.
펄신은 티오픈 30분 전까지 보이드가 나타나지 않자 수소문 끝에 컷오프 탈락한 리셀로테 노이만의 캐디를 임시로 고용한 뒤 15분후에야 나타난 보이드를 즉석에서 해고했다고.
○…한국의 일부 열성팬이 김미현을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 2개를 들고 따라 다니다 대회조직위원회의 제지를 받기도.
현수막은 김미현이 편입학한 성균관대 시카고동문회에서 마련한 것으로 ‘김미현 파이팅’ ‘김미현 US여자오픈 우승 기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성균관대 동문과 가족 20여명은 선수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4번 홀까지 따라갔으나 진행요원이 만류하자 현수막을 즉각 철수.
○…송나리는 이번대회에서 역대 US여자오픈 최연소 컷오프통과기록을 수립.
만 14년2개월째인 송나리는 95년 박지은이 세운 종전 기록(만15세4개월)을 1년이상 단축한 것. <리버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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