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3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삼성디지털 프로축구 K리그 수원전에서 전반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1분전 이동국의 패스를 넘겨받은 정재권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 4―3으로 승리해 승점 1을 보태는 투혼을 발휘했다.
수원은 전반 14분 샤샤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신홍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양 LG―전북 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은 성한수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꺾고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또 부산 아이콘스는 팀 간판 안정환이 이탈리아 진출 문제로 빠진 가운데 치러진 성남 일화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격전 끝에 승리해 승점 1을 보탰고 울산 현대는 최철우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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