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예산 164억 절감

  • 입력 2000년 7월 24일 01시 53분


울산시 소속 공무원 6명이 건설공사의 설계도를 직접 보완하고 예산 과다책정 여부를 심사해 올들어 6개월간 모두 16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울산시는 건설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98년 9월 만든 울산건설관리팀(팀장 이종환사무관)이 올들어 6월 말까지 39건의 공사를 심사해 총 164억원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팀의 공무원 6명은 태화강 준설사업 용역 심사에서 설계도의 부실한 점과 예산 과다책정을 지적해 247억5000만원이던 공사비를 192억원으로 삭감해 55억5000만원을 줄였으며 울주군 범서면 천상정수장 정수시설공사도 설계잘못을 밝혀내 514억2000만원이던 공사비를 467억6000만원으로 46억6000만원 절감했다.

이 팀은 지난해에도 44건을 심사해 총 54억원의 에산을 절감했다.

이팀장은 “올 하반기에도 정밀심사를 실시하면 50∼8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관리팀은 예산 절감과 함께 턱없이 낮게 책정된 공사비는 현실화시켜 부실공사를 막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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