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태산엘시디가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용 백라이트 유닛(BLU) 생산업체로 지난달말 평택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이 월 15만개에서 30만개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1위 TFT-LCD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지정돼 백라이트 전량이 납품되면서 삼성전자 전체 수요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평택공장이 완전 정상가동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도 보유하게 될 전망.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6% 증가한 350억원으로 추정되고 평택공장 완공과 수요 증가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82.5%와 45.0%에 이를 전망이다.
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7% 증가한 70억원, 경상이익은 관게사인 디에스엘시디의 지분매각 차익 61억원이 포함돼 492.9% 늘어난 13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TFT-LCD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하반기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삼성전자의 모니터용 TFT-LCD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부가가치가 높은 모니터용 백라이트의 매출은 증가할 전망.
LG증권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태산엘시디의 TFT-LCD용 백라이트는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고 기술력도 인정받는 수준"이라며 "비경상적으로 발생한 관계사 지분처분이익을 배제하기 위해 내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코스닥 반도체.LCD업종 평균 PER 11.3배와 EV/EBITDA 6.5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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