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권오철]볼이 왼발내리막에 놓이는 경우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12분


볼이 왼발내리막 지형에 놓이는 경우 탑볼이 되거나 훅성구질이 많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왼발내리막 지형일 경우 나름대로 알고 있는대로 볼을 오른발쪽에 놓고 쳐도 대부분 훅이 납니다. 왼발 내리막에서 볼을 똑바로 보내면서 볼을 띄울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허종진·42세)

왼발내리막 지형에서는 통상적으로 뒷땅치기를 하거나 볼이 오른쪽으로 휘는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대로 훅이 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죠.

우선 그립이 너무 스트롱그립일 때 그렇습니다.

다음은 스탠스를 잘못잡았기 때문이죠. 왼발내리막 지형은 핀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한 오픈스탠스가 적합합니다. 자신의 스탠스가 목표방향과 스퀘어 또는 닫혀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세요.

체중분배가 잘못돼도 안됩니다.

내리막 경사의 정도에 따라 체중을 왼발쪽에 더 실어주어야 합니다. 혹시 앞쪽으로 상체가 쏠리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체중이 오른발쪽에 치중되어 있지 않나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위의 3가지를 모두 올바로 했어도 스윙궤도 자체가 ‘인사이드→아웃’이면 훅성구질이 될 수 밖에 없죠.

왼발내리막 지형에서 볼을 똑바로 보내면서 띄우려면 우선 체중을 평지에서보다 왼발쪽에 더 실은뒤 백스윙시 손목을 평소보다 빠르게 코킹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운스윙시 뒤땅치기를 방지할수 있고 임팩트후 클럽헤드가 경사를 따라 낮게 빠져나갈수 있습니다. 또 이같은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볼을 띄울수 있습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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