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미국보면 삼성전자株 흐름안다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20분


요즘 삼성전자의 주가추이는 미국 뉴욕증시의 동향, 특히 반도체업종의 주가추이에 연동해 움직이는 경향이 짙다.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미국 증시동향에 맞춰 사고 팔고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이후 삼성전자주식 140만여주를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엿새만인 26일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새벽에 마감된 미국증시의 영향이 컸다.

선마이크로시스템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 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 외국인들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824억원, 선물시장에선 9월물 선물을 729계약 순매수하면서 최근의 매도공세를 일단락 짓는 모습. 순매수의 한 가운데엔 삼성전자(520억원 순매수)가 있었다. 외국인들 입장에선 삼성전자는 ‘뉴욕증시의 상장종목’. 시차를 두고 거래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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