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해안 저지대 백중사리 피해우려

  • 입력 2000년 7월 27일 00시 33분


연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百中)사리’를 전후해 전북 군산시와 전남 목포시 등 서해안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26일 군산시와 목포시에 따르면 백중사리(음력 7월 15일)를 앞두고 31일 새벽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군산지역은 7.58(내항)∼7.95m(외항), 목포는 4.94∼5.7m까지 각각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 1일과 2일 새벽에 해수면 수위가 가장 높아져 바닷물 역류로 인한 해안 저지대 수천여 가구의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또 이 기간 중에 집중호우와 태풍 해일 등이 겹칠 경우 수위가 1∼2m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 기간에 바닷물 상승에 따른 범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지대 주변에 모래주머니 등을 쌓고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은 미리 가재도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군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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