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1위 브라질이 남미축구의 ‘양대산맥’ 아르헨티나를 맞아 3-1로 이겼다. 홈구장의 잇점을 안은 브라질은 알렉스(23)의 선제골과 방패타(28·코린티안스)의 연속 2골로 알메이다(27·파르마)가 한골을 만회한데 그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3승2무1패(승점11)로 아르헨티나(승점15)에 이어 조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브라질은 양팀간 역대전적에서도 28승27패로 한발 앞서 나갔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 남미예선 아르헨티나-브라질전은 지난 7월초 유로 2000결승전(프랑스-이탈리아)을 능가하는 올 최고의 빅카드.
양팀은 ‘미리 보는 2002년 월드컵 결승예고편’답게 시작과 함께 1진1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이전 예선경기와 다르게 물흐르는듯한 깔끔한 축구를 선보인 브라질은 전반4분께 코너킥이 아르헨티나 문전서 혼전중 카를로스가 왼쪽측면에서 그림같은 왼발 센터링을 알렉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중반이후 왼쪽측면 공격이 살아난 아르헨티나는 2∼3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브라질은 종료직전 44분 아크 중앙에서 알렉스의 왼발 강슛이 보나노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문전 쇄도하던 방페타가 오른발 땅볼 슛이 터져 2-0으로 앞섰다.
뒤지던 아르헨티나는 곧이는 공격에서 아크 중앙에서 크레스포의 오른발 힐패스를 받은 교체멤버 알메이다의 왼발 강슛이 성공, 만회골을 잡았다.
브라질은 후반5분 아르헨 문전 오른쪽 측면서 방페카가 아얄라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오른발 강슛으로 반대편 골네트를 갈라 쐐기골을 터트렸다.
한편 2002월드컵 남미예선은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겨뤄, 1∼4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 지역 우승팀과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이날 대결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9월5일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맞붙는다.
◇27일 전적
브라질(3승2무1패) 3(2-1 1-0)1 아르헨티나(5승1패)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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