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신권매수로 채권금리 이틀연속 하락

  • 입력 2000년 7월 27일 16시 21분


비과세신탁상품 판매 승인에 따른 투신권 매수세가 어제에 이어 계속 유입되자 채권금리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오전장 한때 어제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8.06%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자금시장 제반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이 아니고 금리하락(채권가 상승)을 노린 팔자물량이 상당히 쏟아짐에 따라 8.10%로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가 前强後弱의 양상을 보임에 따라 국채선물시장에서 9월물은 오전장 한때 98.88까지 상승한뒤 하락세로 반전, 전일종가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98.57에 마감됐다.

그러나 투신권 매수세가 집중된 통안증권의 경우는 금리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년만기 통안증권은 어제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7.92%로 마감됐다.

외환은행 한정수과장은 "금리가 이틀연속 하락하기는 했으나 매수기반이 강하지는 않는 상태"라면서 "투신권 신규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금리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8%(국고채 3년 기준)선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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