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 아발론레이크스GC(파72·6308야드)에서 열리는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최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꿈을 중도에서 포기해야 했던 김미현(ⓝ016·한별),98년 대회 우승자 박세리(아스트라)와 박지은(이화여대),권오연 장정 제니박 펄신 박희정 여민선 등 대기선수들까지 포함해 모두 9명.
김미현과 박세리 박지은 트리오는 최근 꾸준히 20위권 내에서 선전하고 있고 시즌 5승씩을 기록한 우승후보인 최강 케리 웹(호주)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등 올시즌 상금랭킹 1∼4위까지의 선두들이 모두 결장해 한국선수들의 우승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김미현은 US오픈에서 막판 선두권을 추격하다 16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첫 메이저타이틀의 희망을 날려버렸지만 샷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어 시즌 첫승에 강한 욕심을 내고 있다.
김미현은 1라운드부터 강한 상대를 만났다.27일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29일 오전 1시10분(이하 한국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하는 김미현의 1라운드 파트너로 애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샬롯다와 다니엘 아마카페인이 결정됐기 때문.
샬롯다는 3월 스탠다드레지스터핑에서 캐리 웹의 4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LPGA투어 첫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아마카페인은 LPGA투어 통산 7승을 거둔 노장으로 대회 초반부터 김미현과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
박지은은 김미현보다 10분 늦은 오전 1시20분 10번홀에서 상금랭킹 9위 제니스 무디,마리아 요르스(스웨덴)와 함께 출발,시즌 2승에 도전하고 2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박세리는 오전 1시40분 질 맥길,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한조로 나서 2년만의 정상탈환에 나선다.
한편 김미현은 US여자오픈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한 캐디 라이오넬을 해고하고 임시로 고용한 크리스티 버드아이와 손발을 맞춘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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