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팍스넷 쥬라기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36분


전일 증시는 단기간에 12%나 급락한데 따른 반등기대감과 현대건설 자금위기 탈피, 정부의 코스닥 실적개선 발표로 하락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반인의 선물 단기매수 잔고 증가와 프로그램 매수잔고 증가 등이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국내외 악재가 터질 경우 추가하락할 수 있는 상태다.

최근의 약세는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미국 및 일본의 기술주 하락과 연관성이 더 커 하락세의 상승 전환은 아직 확인하였다고 볼 수 없다. 월요일(31일) 밤 나스닥시장의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의 영향에 따라 1일 이후 장세가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매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종목별로는 식품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타이어 철강산업 비철금속 등 업종이 중기적인 상승전환 모습으로 매수가 유망하다. 특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차판매 현대정공 한라공조 한국타이어 금호산업 삼성물산 포항제철 한국전력 벽산 등이 매수 유망하다. 31일 밤 미국의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될 경우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업종의 매수가 좋다. 반면 통신업종은 장기추세가 하락전환하는 모습이어서 중기적인 전략에서 비중축소가 필요하여 보유물량은 일단 갖고 있다가 단기반등을 이용해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스닥도 단기급락과 정부의 벤처기업 부양을 위한 실적 발표에 따라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기술주가 하락 추세에 있어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 일시적인 반등을 이용해 비중을 줄이며 추이를 살피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면 코스닥의 시장대비 저 PER 비기술 실적주는 장기추세가 살아 있어 조정 후 반등시점을 찾아 매수해도 무리가 없다.

<팍스넷 투자전략가 jurasicj@paxnet.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