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가 나면 쓰레기가 온통 하류로 떠내려와 쌓인다. 여행을 가면 쓰레기를 집으로 다시 가져와야 하지만 더러운 쓰레기를 갖고 다닌다는 게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버릴 곳은 없고, 갖고 다니기는 불편하니까 몰래 버리게 되고 이것이 장마철에 하류로 떠내려 오게 된다. 지난해 물난리 때도 한강 밤섬에 엄청난 쓰레기가 떠내려와 치우느라 많은 경비가 든 것으로 안다. 마을 공원이나 하천가, 길거리도 비슷한 실정이어서 공공근로자들이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기도 한다. 관광지나 도심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엔 쓰레기 수거함을 충분히 설치해 주어야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위가 사라지고 환경이 깨끗하게 보존될 것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