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따라잡기]김성재/100타 깨기 ‘네 가지 비법’

  • 입력 2000년 8월 1일 17시 36분


100타는 누구나 깰 수 있는 점수다. 골프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연습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고지를 넘을 수 있다. 100타라는 점수는 생각해 보면 너무나 우스운 점수라고 할 수 있다. 18홀 중에 반은 더블 보기, 나머지 반은 보기를 해도 99타가 된다.

약 500야드의 파 5홀에서 150야드씩 세 번을 치면 450야드를 보낸 것이다. 나머지 50야드를 세 번에 쳐서 홀인한다면 보기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간단하고 쉽다. 물론 골프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이 쉽게 생각한다면 훨씬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다.

100타를 깨기 위해서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기의 구질을 파악해서 플레이할 때 그 구질대로 하는 것이다. 물론 항상 같은 구질로 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므로 이럴 경우엔 확률이 높은 구질을 택하면 된다. 만약 항상 드로우 구질이었는데 어느 날 필드에 나갔더니 이상하게 조금씩 슬라이스가 난다면 그날은 약간 슬라이스를 감안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구질이 아니라 얼마나 페어웨이로 볼을 잘 보낼 수 있는지다.

100타를 정복하기 위해선 그 외 몇가지 요령이 있다. 우선 안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열 번에 한 번 잘 맞는 드라이버샷보다 일곱 번 잘 맞는 3번 우드 티샷이 훌륭한 골프다. 둘째 안정된 피니시다. 균형이 흐트러진 몸 동작으론 볼을 정확히 가격할 수가 없다. 셋째 그린 주변에서는 퍼터가 치기에 훨씬 쉬울 뿐더러 홀에 근접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안정된 플레이는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나온다.

김성재/중앙대 강사 goodgol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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