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씨는 31일 구단사무실을 방문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차동해사장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올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정규리그)에서 팀이 8위에 머무는 등 성적이 부진하자 그동안 진퇴를 두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특히 지난달 29일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4-0으로 패한뒤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시즌 낙마한 감독은 부산 김태수감독대행을 시작으로 울산 고재욱감독, 박성화감독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영원한 포철맨’ 신임 최순호 감독대행은 86멕시코, 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슈퍼스타로 감독 취임은 오래전부터 예상돼 왔다.
최순호 감독대행은 “일단 승률을 5할대로 끌어 올리겠다”며 “단순히 승패보다 경기내용을 좋게 하고 일관성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감독대행은 “당분간 현 코칭스태프의 틀을 유지하고 새 코치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며 “조긍연 2군코치를 1군으로 올려 정기동 유동관등 다른 코치들과 함께 상황에 따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감독대행은 1일오전 선수단과 포항숙소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박전감독도 이 자리에서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