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이들 5개 군의 총 면적은 4825㎢로 이 중 64%인 3102㎢가 각종 규제를 받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제대로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철원군의 경우 지역 전체(899·51㎢)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 화천군은 909·5㎢의 82%인 749·3㎢, 고성군은 663·9㎢의 66%인 438·8㎢, 양구군은 708㎢의 48%인 343·3㎢가 각각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접경지역 주민들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모처럼 개발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조치나 규제완화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는 전체면적 1만6874㎢의 18·9%인 3184·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한편 강원도는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지난 6월 15일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도내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