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전날 나스닥지수 급락과 외국인의 매도 우위로 715포인트까지 밀렸다. 하지만 장중 베이시스가 커지면서 프로그램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낙폭이 좁혀졌다. 후반에는 정부의 현대구조조정 독려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의 매도세 약화로 7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투신이 모처럼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었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나왔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15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거래량은 3억2681주로 전날보다 다소 늘었으나 거래대금은 1조9197억원에 그쳤다. 금융업종이 종금주를 제외하고 강세를 보였다. 거래비중도 51%나 됐으며 특히 은행주에 40% 이상의 거래가 몰렸다. 한빛은행이 7581만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수혜 기대로 의약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철 등은 올랐으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흘러나오면서 2∼3% 하락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관리종목 28개중 18개 상한가
전날 반등세에 이어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여 오랜만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경계심리가 발동하고 차익매물도 나와 오름폭이 줄긴 했지만 강보합으로 끝났다. 수정주가평균은 233원(1.5%) 오른 1만5807원으로 마감했다.
거래규모는 최근의 극심한 침체에서 탈출하는 양상이었다. 거래량은 3만주 늘어난 38만주, 거래대금은 1억3000만원 증가한 4억7000만원이었다. 저가 대중주인 한국정보중개와 아리수인터넷의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100주 미만으로 거래된 종목이 전체의 33%가 넘는 36개에 이르러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그늘은 여전히 짙었다.
103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개, 내린 종목은 39개였고 보합종목은 3개였다. 인투컴은 8400원 오른 9000원에 1주가 체결되면서 주가가 1400% 급등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타운뉴스는 4일 연속 상승한 반면 한빛네트는 4일 연속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제3시장▼막판 경계매물로 강보합
지수상으로는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힘이 딸리는 모습을 보이며 강보합에 그쳤다.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여파로 개장직후 12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증권 보험 및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가 들어오며 곧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들어선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지수영향력이 큰 인터넷주들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좁혀졌다.
기관투자가들이 55억원, 개인투자자가 9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이 53억원, 창업투자회사 등 기타 주체가 96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관리종목이 초강세. 일부 종목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와 주변주로 매기가 확산됐다. 28개 관리종목 중 18개가 상한가. 벤트리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바이오주와 쌍용건설 등 건설주들도 강세였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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