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스타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그리 중요한 목표가 아닐지….
지난달 윔블던 테니스에서 그랜드슬램 최다우승기록인 13회를 세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시드니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샘프러스는 2일 “9월초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끝낸 뒤 곧바로 멀리 시드니로 날아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케줄은 무리”라면서 대표팀 합류 거절 의사를 밝혔다.
테니스에서는 이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등 여자 톱랭커 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또 여자 테니스의 샛별 엘레나 다킥(호주)은 대회 기간 선수촌에 묵지 않고 대표팀 유니폼 대신 개인 스폰서의 의류와 장비를 쓰는 조건으로 호주테니스협회와 대표팀 합류를 협상중이다.
이런 요구에 대해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대표로서 예외없이 지켜야 될 규칙이 있으며 다킥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홈코트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센터 팀 던컨은 부상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 샌안토니오의 지역신문인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는 2일 “던컨이 5월 수술받은 왼쪽 무릎의 회복이 더뎌 25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던컨이 빠질 경우 대타로 샤킬 오닐(LA레이커스)의 대표선발이 유력한데 그 역시 “올림픽은 관심 밖”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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