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와 컨덴서업계 고성장할 듯〓통신장비와 핸드폰 등 통신기기용 PCB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지속 증가하고 반도체 패키지용 PCB의 신규시장도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01년 디지털방송 시작으로 PCB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TV는 아날로그TV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5∼10배가 많은 PCB가 쓰여 앞으로 시장이 확대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핸드폰에 주로 들어가는 컨덴서의 경우 적층형세라믹칩컨덴서(MLCC)가 작년부터 세계적 공급부족 현상을 빚었고 용량은 큰 반면 소형화가 가능한 탄탈소재형 컨덴서는 당분간 공급이 달릴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부가가치 제품 늘어〓국내 PCB산업은 수출비중이 75%(99년 실적 기준)에 이르는 수출주도형이다. 이 때문에 환율 변화는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2000∼2001년 원화는 연평균 5∼10% 절상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환율변화에 따른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따라 PCB생산이 단면이나 양면 저층 위주에서 8층이상 고층으로 발전하면서도 고밀집화해 점유공간은 줄일 수 있다는 것.
종목 투자의견 연도 매출액 증감 순이익 증감 EPS 증감 삼성전기 매수 2000 40,255 32.9 3,923 흑자전환 5,127 흑자전환 2001 50,110 24.5 4,989 27.2 6,520 27.2 대덕전자 매수 2000 3,689 40.0 460 57.0 997 30.9 2001 4,859 32.7 639 39.0 1,388 39.0 대덕GDS 매수 2000 1,705 19.3 243 10.4 1,132 -21.4 2001 2,404 40.9 396 62.9 1,841 62.7 삼화콘덴서 매수 2000 1,243 56.0 83 207.4 1,380 130.0 2001 1,756 41.3 143 72.2 1,785 29.3
▽투자유망 종목은〓코스닥시장에 있는 소규모 PCB업체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핸드폰 보조금 폐지로 내수판매가 줄어드는데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해외 수출선을 독자 개척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의 대덕전자와 대덕GDS가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컨덴서의 경우 고부가가치제품인 탄탈컨덴서를 생산하는 곳이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한 곳에 불과하다. 또 MLCC를 생산하는 삼화콘덴서 역시 소형 이동통신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이점을 맛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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