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눈 관리법

  • 입력 2000년 8월 2일 23시 19분


★ 자외선 각막화상, 망막변성, 각막염 부를 수 있다 자외선이피부에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처럼 장기간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각막 화상, 망막변성이나각막염은 물론 백내장, 흰자위에 군살이 생기는 병인 익상편, 안검 종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우리 인체는 유해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기능이 있다. 각막이나 수정체는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으며눈을깜박이거나 동공이 수축하여 눈으로 들어오는 광량을 줄임으로써눈을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정도 이상이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야외활동을주로 하는 사람은 실내활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자외선에노출되는 양이 10배 이상 많고, 백사장이나 야외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100배 이상 많다. 특히 최근에는 공해로 인한 오존층의 파괴로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이 많아져서 피부 보호는 물론 안구를 보호하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자를쓰면 눈으로 가는 자외선 양을 약 5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품질이 좋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99% 이상의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선글라스 어떻게 선택할까 선글라스는광선의 투과 정도와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투과율과 멸광률이있다. 40% 정도의 빛을 통과시킨다면 멸광률은 60%가 된다. 구입한선글라스가 너무 어둡다면 멸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바꾸면 되지만이렇게 멸광률을 표시해서 판매하는 제품은 거의 없으므로, 눈부심을줄일 수 있고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주의할것은 색상이 진하다고 해서 반드시 눈에 유해한 광선을 잘 차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물질로 처리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리 진한 선글라스라도 자외선 차단효과가 없다. 자외선의 차단 정도는 안경의 색상이나 진한 정도와는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 물질에 달려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목적으로 선글라스를 낀다면 UV 코팅처리가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지극히 상식적인얘기겠지만 선글라스를 끼었다고 태양을 바로 쳐다봐서는 안 된다. 망막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유리렌즈가 좋으나 플라스틱 렌즈를 선택할 경우 압축 및 멀티코팅된것을 고르도록 한다. 상단이 진하고 하단으로 갈수록 흐려지는 이중색 렌즈는 멋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외선 차단효과는 떨어진다.크기가너무 작아서 광선이 눈으로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비교적안경알이크고 테가 굵은 것을 택해서 눈 주위와 밀착되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콘택트렌즈 세균성 각막염이 생기지 않게 위생에 만전 기온이높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은 콘택트렌즈 사용자에게는 괴로운계절. 렌즈 용품이 세균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세척과 소독 등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고 먼지가 많고 불결한 장소는 콘택트렌즈와 상극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 사용 중에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이물감이생기는 등 불편해지면 우선 콘택트렌즈를 빼고 안경을 끼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물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콘택트렌즈가 병원균이나 이물질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는 오염된 콘택트렌즈를 통해 심각한 세균성 각막염이 생기고 실명할 수도 있다. 꼭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소프트렌즈를 사용하고 버리는것이 안전하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불편하다면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라식수술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에어컨, 선풍기 안구를 건조하게 만든다 공해가 심한 도시환경에서 오염된 공기 속에 바삐 생활하다 보면 눈이혹사당하기 쉬운 데 이때 흔히 나타나는 안 질환으로 안구 건조증’이있다. 눈물이 부족하고 눈물층이 불안정해져서 안구의 표면이 외부 자극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태로서 눈이 시리고 뻑뻑하고 책이나서류를 오래 보기가 힘들게 된다. 40대 이후 여성이나 콘택트렌즈사용자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더 잘 나타나는데 여름철에 밀폐된공간에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 장기간 노출되면 안구 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자주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컴퓨터를오래 사용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눈의 피로가 가중되므로 얼마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증세가심한경우는 인공누액(눈물)이나 렌즈 습윤제를 자주 넣어준다. 간혹 식염수를 넣는 경우가 있는 데 이것은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눈물의 중요한 성분들을 씻어내는 역효과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 땀 눈꼬리가 짓무르거나눈에 땀이 흘러들어가 고생 땀을흘리게 되면 나이든 사람의 경우 눈꼬리에 항상 땀이 차는 일이많이 생기고 눈꼬리가 짓무르는 안검염이 발생하기 쉽다. 이 경우정도가 약할 때에는 눈꼬리가 충혈되고 약간의 거북함을 느끼게 되지만정도가 심할 때는 쓰라리고 아프며 짓무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한다. 안검 즉 눈꺼풀이 탄력을 잃어버려 이러한 경우가 발생한다. 처진 눈꺼풀을 팽팽하게 해주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자주 씻어서 청결을 유지하고 연고를 바르며 실내를 시원하고건조하게 유지해 주면 좋아지는 것이 보통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땀이자주 눈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땀은 우리 생체에서 정상적으로 체온을유지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눈에 들어간다고 해서 특별한이상을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약간의 소금기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눈이 자극을 받아 쓰라림을 느낄수있다. 특히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검은 자위가 자극을 잘 받는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이 심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하고 인공눈물이나 혹은 안약으로눈을씻어주면 좋다. 또 일단 눈에 땀이 들어가면 눈이 시고 눈을뜨기가 어려워지므로 손등으로 눈을 비비기 쉬운데, 검은자위의 표면이 더운 날씨로 인하여 약하게 되면 검은자위의 표피가 벗겨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자극으로 인하여 흘러내리는 눈물만 닦아내는 것이 좋다. ●글·장옥경<자유기고가>●도움말·이규훈(오세안과 압구정점 원장 02-517-5350), 이동호(연세아이센터 압구정점 원장 02-542-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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