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유명 관광지인 무릉계곡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백두대간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해시는 무릉계곡 일대의 경관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난 3월 2680만원을 들여 ㈜동양기술개발공사에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이에 대해 김원기(金元起) 백두대간보전회장은 “동해시가 일부 의견만 듣고 자연생태계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무릉계곡 등 백두대간 일원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동해〓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