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공급우위 지속 달러화 1,114원대로 하락

  • 입력 2000년 8월 3일 16시 59분


공급우위 수급상황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1,114원대로 하락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전일종가와 같은 1,115.70원에 개장된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되고 역외매도세가 이어지자 4시3분 1,114.20까지 하락했다.그러나 숏커버가 출현, 1,114.80원으로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있었지만 시장이 약보합기조로 돌아선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과 업체네고 및 역외매도 등으로 전체적인 수급이 공급우위를 보이자 장중 숏플레이(은행권의 투기매도)가 성행하면서 환율이 사흘연속 저점을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109엔선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이 108엔 중반대로 밀리고 어제와 달리 가스공사 매수세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소폭의 공급우위 수급에 편승한 숏플레이가 장세를 주도했다"면서 "내일 시장에 나올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은 없기 때문에 환율이 1,113원대로 추가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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