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게임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44분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게임(민주당 당직자, 3일 일부 소속의원들이 당명을 어기고 미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단독국회 운영이 중단되고 국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서).

▽과거를 불문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초청해 행사를 치르겠다(한총련, 3일 기자회견에서 통일대축전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청와대 여야정당 시민 사회단체 등에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방학과 명절도 반납한 채 훈련을 쌓아왔다(상문고 정호방교사, 3일 비리재단 복귀저지와 사립학교법 개정 등을 홍보하기 위해 9명의 동료교사들과 함께 국토종단 달리기를 시작하며).

▽과거 낯선 사람들끼리 지켜졌던 예의 있는 태도가 깨졌고 우리는 서로 남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됐다(미국 UCLA 질 스테인교수, 하이테크 혁신이 옛 에티켓의 소멸을 재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군에 갈지 또는 대학에 갈지를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루이스 칼데라 미 육군장관, 2일 미 육군 종사자와 그 가족에게 인터넷을 통해 대학 및 기술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이마에 크로아티아계나 세르비아계라고 써있는 것은 아니다(유고 세르비아계 출신 성악가 마리야나 미야노비치, 2일 뉴욕타임스지 인터뷰에서 오페라에 함께 출연중인 크로아티아계 출신의 동거중인 연인 크리시미리 스파이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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