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강릉으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갔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문막휴게소에 들렀다. 딸의 손을 잡고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마치 식물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진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감탄하며 칭찬했다. 최근 공중화장실이 많이 좋아졌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해 놓은데가 있을까 싶었다. 화장실 문마다 ‘사용중입니다’는 표시가 돼 있어 문을 두드려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었다. 과거에는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이라면 불결해서 들어가기조차 꺼렸는데 옛날에 비해 너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인터넷독자(mcholgyu@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