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나유미/軍부대 나팔소리 너무 커요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57분


우리 동네 앞에는 서울공항이 있다. 그리고 그 서울공항 안에는 공군부대도 있다. 부대에서는 장병들을 위해 오전 6시면 기상나팔 소리를 틀어 준다. 그리고 오후 10시면 취침 나팔 소리를 틀어 준다. 문제는 그 나팔 소리가 너무 커서 거의 소음 수준이라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나팔 소리가 울리는 몇 초 쯤이야…’할 테고 처음 듣는 사람들은 그 소리가 ‘멋있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365일 매일 아침 바로 귀 옆에 대고 스피커를 켜는 것처럼 너무나도 큰 소리를 듣노라면 정말 단 몇 초라도 참기 힘들다. 군인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인근 주민들은 군인이 아니다. 부대에서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를 줄여줬으면 한다.

나유미(yumi68@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