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상황따라 환율등락, 1,115.20 마감

  • 입력 2000년 8월 4일 16시 48분


달러화가 수급상황에 따라 등락하며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낮은 1,114.60에 개장한뒤 엔강세 영향을 받으며 1,114.30으로 하락했으나 주식매도분 커버수요가 예상보다 많은 1억7천만달러에 달하자 숏커버가 병행되며 10시28분 1,116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전자업체들이 보유물량을 처분하고 역외세력들이 나흘연속 매도우위에 서자 1,115원으로 반락한뒤 1,115.20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에서는 결제우위속에 사흘간 하락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가 동반되면서 환율이 상승반전했으나 원화절상 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유지되지 못하고 밀리는 양상이 되풀이됐다"면서 "대규모 직접투자자금이 언젠가는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속에 120억달러를 넘어선 거주자외화예금이 두터운 매물벽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상승시도 또한 막히면서 변동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7월까지 약세를 보이던 동아시아 통화가 강세반전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크게 빠져나가지 않는한 환율은 하향안정세를 고수하게될 것"이라면서 "다음주도 1,112∼1,118원의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저가매수는 단타성일뿐 장기안목으로 볼때는 여전히 고점매도가 편안하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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