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동사무소는 아바이마을 실향민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예술전문학교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10일 오후 청호초등학교에서 위문공연을 갖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위문공연에는 서울예술전문학교 학생 50여명이 출연해 실향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를 비롯해 콩트와 춤 등을 선보인다.
또 속초 출신 듀엣 ‘하사와 병장’등 일부 연예인도 참가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술과 편육 등을 마련해 노인들을 접대할 계획이다.
아바이마을은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실향민 집단거주지로 실향민 1세대 500여명이 살고 있다.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장 빨리 가겠다’며 이 곳에 정착한 실향민들은 과거 이산가족 상봉 추진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뉴스의 초점이 됐다.
올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산가족 상봉 추진 소식에 전해지자 마을에서는 잔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속초〓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