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양이엔지 등 2개社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13분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12월 결산법인인 경우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확정지은 뒤 신주를 공모해야 하는 데다 시장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등록을 미루려는 회사들도 많기 때문.

이번주에는 한양이엔지와 에쎈테크 등 2개사만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에쎈테크는 바뀐 ‘수요예측 표준권고안’에 따라 공모가격을 확정한 첫 번째 케이스. 에쎈테크는 주당 4500∼6500원을 공모희망가로 제시했으나 1일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는 4950원으로 결정됐다.

에쎈테크처럼 7월이후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주간사증권사는 시장조성의무도 크게 강화된다. 특단의 사유가 없는 한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시작된 뒤 최소한 두달동안은 공모물량을 전부 다 사들여서라도 주가가 공모가의 80%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한양이엔지〓반도체 배관설비 및 중앙화학약품공급장치(CCSS) 메모리모듈 등 반도체 전 공정에 걸친 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이번 신주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50억원에서 62억50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공모전 기준으로 김형육사장과 특수관계인이 71.3%, 벤처캐피털인 우리기술투자가 1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공모희망가는 주당 8000원이었으나 56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3000∼4000원대를 써낸 한국 대한 현대 등 3투신은 모두 공모물량을 받지 못했다. 청약대행 증권사들도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간사증권사인 SK증권(27만5000주)과 삼성증권(10만주)에만 청약할 수 있게 됐다.

▽에쎈테크〓LPG용기 LPG자동차 등에 쓰이는 밸브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벤처기업. 밸브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작년 4월∼올 3월까지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45%,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3%, 480%나 늘어났다.

조시남사장과 특수관계인이 공모전 주식 100%를 갖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주당 1000원(액면가 1000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갖고 있지만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석달간은 팔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태.

KTB네트워크가 전환사채를 전부 주식으로 바꾸면 공모물량의 54%에 이르는 10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청약대행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교보 13만9425 △한빛 대신 LG투자 현대 대우 동양 동원 SK 서울 한화 신한 1만103 △한양 신흥 키움닷컴 일은 신영 5389 △건설 1347.

이번주 공모주 청약 기업

회사명한양이엔지에쎈테크
청약일 8∼9 10∼11
환불일 17 18
청약한도 10,000주10,000주
증거금률 20% 50%
액면가 500 1,000
공모가 5,600 4,950
본질가치 2,068 4,171
매출액 324.6 287.2
순이익 29.3 30.0
자본금 62.5 60.0
주간사 SK 교보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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