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옹은 젊은 시절 재단사로 일하다 민속예술이 좋아 틈틈이 배운 가락과 춤사위를 그냥 썩히기 아까워 89년 장산민속예술단을 창단한 뒤 무료 농악지도에 나섰다.
초기에는 해운대구 반여3동 노인정에서 7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농악지도를 하다 93년부터 반여3동 영진종합사회복지관측의 배려로 이 곳 소강당에서 본격적으로 우리 가락과 춤사위를 가르쳤다.
이어 1년 전부터는 현재 장산민속예술단이 위치한 망미1동으로 장소를 옮겨 월, 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농악과 지신밟기, 민요, 장구 등을 무료 지도하고 있다.
동래학춤과 승무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진 김옹은 최근 수영구 광안3동 동사무소 2층 강당에서 화, 금요일 오후 2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농악지도 출장 무료봉사도 하고 있다.
장산예술단에서 1년째 농악연습을 하고 있는 김순선씨(58·여)는 “우리 가락, 우리 민속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는줄 몰랐다”며 “김단장의 배려로 민속예술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김옹은 “장산예술단은 전통예술에 뜻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라며 관심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051―756―0643(오전 9시 이전, 오후 6시 이후)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