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670선으로 주저앉았다. 1월26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지나는 중기 데드크로스 가 발생. 뚜렷한 조정신호다.
현대문제가 지리한 대치전으로 들어가는 등 장세를 띄울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매도물량이 꾸준히 흘러나와 하락폭이 커졌다. 선물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해 오후 1시6분 올들어 28번째로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기도 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9200억원 가량. 이중 2000억원가량이 옵션이 걸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관련종목들의 주가는 10일 옵션만기일까지 최악의 경우 3%가까이 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
거래대금이 작년 3월5일 이후 최저치인 1조2708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탔다. 건설과 증권업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중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저가주, 관리대상종목, 우선주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오피콤등 네트워크株 오름세 지속
5일만에 다시 종합지수가 12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지난주말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각각 2억4448만주와 2조2221억원에 그쳤다.
장초반에는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거래소시장의 급락과 외국인 및 기관의 매도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개인이 2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9억원, 61억원을 순매도,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시가 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권으로 밀려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오피콤 웰링크 코리아링크 등 네트워크 관련주들은 지난주부터 이어온 오름세를 지속했으며 솔빛미디어 디지탈캠프 비츠로테크 인피트론 등 신규등록 종목들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포함한 20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336개.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제3시장▼저가株에 거래량 몰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을 유지했다.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장중반들어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1만5432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112원 올랐다. 신규종목 3개를 포함해 104개 종목이 거래됐는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39개 내린 종목은 34개였다. 거래량은 8만주 감소한 66만주, 거래대금은 4000만원 줄어든 5억2000만원이었다.
매기가 저가주에 집중되면서 가중평균주가가 1000원 미만인 아리수인터넷 훈넷 한국정보중개 꼬까방 바이스톡이 전체거래량의 65%를 차지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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